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골드베르크 변주곡 (문단 편집) == 평가 == [include(틀:Classic FM 선정 10대 바흐 작품)] 오늘날 이 곡은 변주곡 분야의 간판급의 명작으로 인정받고 있으며, [[베토벤]]의 [[디아벨리 변주곡]]과 더불어 건반악기 변주곡의 쌍벽으로 불리고 있다. 하지만 이 작품이 제대로 인정받기 전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걸렸는데, 바흐가 복권되고 그의 다른 작품들이 제대로 인정을 받은 후에도 꽤 오랜 시간이 지나서야 비로소 주목을 받을 수 있었다. 골드베르크 변주곡은 원래 피아노가 아니라 클라비쳄발로를 위한 작품이었기 때문에 제대로 된 연주법이 확립되기 전까지는 피아노로 큰 연주 효과를 거두기 힘들었다. 게다가 애초에 주목을 끌기 쉽지 않은 변주곡이라는 장르에다 무척이나 길고 연주하기도 뭣같이 어려웠으니......작품성 외적인 측면에서 연주자와 대중들에게 외면 받을 요건은 다 갖추고 있는 작품이었던 셈이다. 그러다가 20세기에 이르러 [[쳄발로]]를 복원한 모던 쳄발로가 등장하면서 쳄발로를 위한 연주곡들이 발굴되었는데, 이 과정에서 골드베르크 변주곡이 다시 주목을 받게 되었다. 20세기의 대표적인 쳄발로 연주자인 [[반다 란도프스카]] 등이 이 곡에 주목하였고, 그녀가 연주한 골드베르크 변주곡 음반(1933)은 아직까지도 쳄발로 연주의 고전으로 인정받고 있다.[* 다만 20세기 초중반에 사용되었던 모던 쳄발로는 너무 음색이 크고 날카로워서 장시간 들으면 귀가 피곤해지는 약점이 있었다. 그래서 1960년대 이후에는 개량 쳄발로가 퇴조하고 다시 17~18세기에 사용된 쳄발로를 복원한 클래식 쳄발로가 대세가 되었다.] 한편 최초로 피아노 연주로 레코딩을 한 사람이 그 유명한 [[글렌 굴드]]였다.[* 엄밀히 말한다면 최초의 피아노 녹음은 [[클라우디오 아라우]]의 1942년 녹음이다. 하지만 이 녹음은 란도프스카의 녹음이 시장에 이미 존재한다는 이유로 발매되지 못하였고 한참 뒤에야 아라우의 허락하에 CD로 발매된다.] 1955년 굴드는 음반사의 반대를 물리치고 이 곡을 [[피아노]]로 연주해서 녹음했는데, 결과적으로 이 프로젝트는 대성공을 거두었다. 이 연주를 통해 골드베르크 변주곡이 본격적으로 대중적인 인기를 얻게 되었고, 한편으로 골드베르크 변주곡 하면 다들 먼저 굴드를 떠올릴 정도가 되었다.[* 굴드의 해석은 60여년이 지난 현재까지도 찬반이 크게 엇갈리고 있다. 다만 이런 논란 자체가 골드베르크 변주곡의 가치를 크게 부각시켰다는 점도 고려하자. ] 이 장대한 변주곡의 진가는 단순히 주제의 박자/리듬/선율을 변화시켜 전개하는 수준을 넘어 아예 전주곡/토카타/춤곡/서곡/캐논/푸가 등 각종의 다른 음악장르를 창출하는 수준으로 심화된 변용을 추구했다는 데 있다. 하나의 주제를 바탕으로 30개나 되는 곡을 만들었는데도 '''각 곡의 개성과 특징이 상당히 뚜렷해서 같은 주제로 묶여 있다는 것이 실감나지 않는다.''' 더 놀라운 것은 이처럼 각 곡들이 개성적이고 제각각 노는 것 같은데도 '''전혀 산만하거나 무질서하다는 느낌이 들지 않는다는 것.'''[* 주제를 맨 처음과 맨 끝에 배치하고 주기적으로 캐논이 등장하며 중간에 서곡풍의 변주로 새로운 분위기를 환기시키는 등, 각종 음악적 장치를 통해 곡이 산만해지는 것을 막고 전체적인 통일성을 유지하고 있다. 이런 이유로 골드베르크 변주곡은 연구거리가 무궁무진한 작품이기도 하다.] 이러한 유기성에 대해 더 정확히 이해하기 위해서는 바흐가 주제의 역할을 하는 파트를 '주제(Theme)'가 아닌 '아리아(Aria)'라고 표현했음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일반적으로 알려진 의미처럼 쳄발로로 부르는 '노래'처럼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어원적으로 아리아라는 말은 '틀', '형(型)'의 의미도 가지고 있다. 바흐는 아리아의 상성부 선율만이 아니라 그 선율을 받쳐주는 형상 전체를 주제삼아 변주곡을 만들어나간 것. [[https://tv.naver.com/v/33299120/list/837609|#]] 변주곡 분야에서 이처럼 극한으로 주제를 해체하여 새로운 음악을 창조하려고 한 작곡가는 바흐 이전에는 당연히 아무도 없었고 바흐 이후에도 [[베토벤]]이 거의 유일하다. 다만 베토벤 이후 두 거장의 작품에 필적할 만한 변주곡이 나오지 않는 배경으로 고전파 시기 이후 변주곡 장르 자체가 쇠퇴한 것이 있다.[* 베토벤 이후 대중적으로도 잘 알려진 훌륭한 변주곡을 남긴 작곡가는 멘델스존/브람스/라흐마니노프 등이 있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